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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

by 건승스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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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이다. 공황 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만성적으로 되기도 하고, 몇 년간 증상이 없다가 나타나거나 증상이 소거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아동에게는 매우 드물고,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춘기 발달 시점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 공황 발작이 있는 청소년들은 발작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너무 싫고, 발작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서 무엇인가를 부숴버릴 것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하며,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을 회피하게 되어 대인관계와 학업에 심각한 손상을 입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 
(1) 반복적으로 예상치 못한 공황 발작이 있다. 공황 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러야 하며, 그 시간 동안 다음 4가지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의점) 갑작스러운 증상의 발생은 차분한 상태나 불안한 상태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또는 심장박동 수의 증가
-발한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 이상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비현실감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 혹은 이인증 (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 
(주의점) 문화 특이적 증상(예 : 이명, 목의 따끔거림, 두통, 통제할 수 없는 소리 지름이나 울음)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위에서 진단한 필요한 4가지 증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2) 적어도 1회 이상의 발작 이후에 1개월 이상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추가적인 공황 발작이나 그에 대한 결과 (예 : 통제를 잃음, 심장발작을 일으킴, 미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 발작과 관련된 행동으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예. 공황발작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운동이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것 등)
(3) 장애는 물질(예: 남용 약물, 치료 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 (예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폐질환)로 인한 것이 아니다. 
(4) 장애가 다른 정신 질환으로 더 설명되지 않는다 (예 : 사회 불안장애에서처럼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에서만 발작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특정 공포증에서처럼 공포 대상이나 상황에서만 나타나서는 안 된다. 강박장애에서처럼 강박 사고에 의해 나타나서는 안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처럼 외상성 사건에 대한 기억에만 관련되어서는 안 된다. 분리불안장애에서처럼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잡한 상호작용의 경로를 거쳐 발달한다. 동일한 불안 장애를 가진 아동이라 할지라도 불안의 발생과 발달 경로가 각기 다르고, 동일한 위험 요인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발달 경로에 따라 다른 불안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1) 유전, 기질, 뇌 기능, 신경화학의 생물학적 영향 
  불안장애의 신경생물학적 기제의 경로를 이해하는 복잡하지만, 초기 발달과 아동의 불안장애를 이해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부모에게 불안장애가 있을 때 자녀에게 불안장애가 있을 위험이 높다. 쌍생아 연구에서도 유전적 요소가 환경의 영향과 더불어 불안과 관련된 장애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유전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환경의 영향, 특히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기질적으로는 높은 부정적 정서성, 낮은 의도적 통제 성향이 불안에 영향을 준다. 부정적 정서성이 높으면 발달 수준이 부정적인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러한 자극에 강하게 반응한다. 의도적 통제는 반응성 조절에 해당하는 능력으로, 반응성은 환경 자극에 의해 즉각적, 자동적, 무의식적으로 유발되는 행동 및 정서 반응을 의미한다. 반응성의 조절은 자신의 목표와 사회적 규범에 따라 반응성을 조절하는 자발적·계획적·의식적 과정을 의미한다. 낮은 의도적 통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환경 자극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조절하기 어려워 불안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행동 억제는 불안과 관련된 단서에 반응하여 불안을 경험하면서 지금의 행동을 멈추고 다른 불안 단서들을 찾는 동기 체계로 불안장애 발달에 기여한다. 따라서 부정적 정서성과 행동 억제가 높고 의도적 통제가 낮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불안장애에 매우 취약할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신경생물학적으로는 내분비계의 이상, 신경전달물질 분비와 조절의 이상, 대뇌와 편도의 이상이 복합된 방식으로 작용하여 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뇌간과 피질, 전두엽의 피질, 그 외의 피질하 구조 사이에 매개 역할을 하는 HPA 축, 변연계 등의 신경회로가 잠재적 위협과 공포 조건화와 관련된다. 잠재적 위험신호는 뇌간에 의해 감독되고 감지되는데, 뇌간은 이 신호를 변연계를 통해 대뇌에 전달한다. 행동 억제 체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불안장애가 있는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이러한 뇌 체계에서 과반 응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뇌 회로의 조절은 어릴 때 스트레스로 인해 형성될 수 있고, 이후의 스트레스와 두려움의 발달 및 불안장애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불안장애와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로는 감마아미노 부티르산, 코르티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이 있다. GABA는 불안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안한 사람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GABA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와 위협을 받을 때 방출되며 코르티솔에 장기간 노출되면 뇌 부피 감소와 같은 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신경독소가 야기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공포 반응, 부주의, 충동성, 위험 추구와 관련이 있고, 세로토닌은 불안과 공황장애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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