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들이 학교 폭력을 겪게 되면 자살이나 다른 문제로 연결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여 조기에 문제에 개입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폭력의 경우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례로는 신체적·물리적 학교 폭력, 언어적·정신적 학교폭력, 사이버 따돌림, 집단폭력 등이 있다.
** 학교 폭력 사례
사례 1) 신체적·물리적 학교폭력 사례
친구들끼리 놀면서 장난 삼아 머리를 몇 대 때렸어요. 전 살살 때린 것 같은데 그 친구가 갑자기 우니까 황당하고 어이없었어요. 친구들이 전부 저한테 너무했다고 하던데, 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학교폭력은 아니겠죠?
- 상담 결과 1
: 학교폭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대수롭지 않은 행동으로 여겼더라도 상대방이 아픔이나 수치심을 느꼈다면 학교폭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난은 서로 즐겁게 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행위입니다. 자신은 장난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상대방이 불쾌하게 여긴다면 이는 장난이 아닌 괴롭힘으로 보아야 합니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노는 경우에도 무리한 신체접촉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담 결과 2
: 현행법은 학교폭력을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규정해서 어떤 사건이 학교폭력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원인이 아닌 그 행위의 결과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가 좋은 의도로 싸움에 개입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다쳤다면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의 가해 학생이 됩니다.
사례 2) 언어적·정신적 학교폭력 사례
친구들이 서로"야 XX야"라고 욕을 하면서 즐거워하는데, 제가 볼 때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요. 욕설은 언어적 폭력이니까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것 맞죠?
- 상담 결과
: 이 경우 학교폭력으로 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욕설하는 당사들 중 어느 한쪽 또는 모두가 기분을 상했다면 학교폭력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만, 당사들이 모두 기분이 상하기는커녕 즐거워했다면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없으므로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현행법은 학교폭력을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입니다.
사례 3) 따돌림의 사례
(피해 학생의 입장)
저를 포함해서 늘 같이 다니는 친구 다섯 명이 있어요. 등하교도 함께 하고 학원도 같이 다닐 정도로 친한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제가 자기 욕을 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면서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다른 친구들도 저와 어울리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 반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도 어느 순간부터 제 글에 답글이 달리지 않고, 실시간 채팅도 거부당하고 있어요. 등하교도 혼자 하고 학원에 가도 왕따처럼 무시당하는데, 이것도 폭력인가요?
- 상담 결과 1
: 학교폭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피해 학생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불러일으킬 따돌림과 사이버 따돌림은 학교폭력의 한 형태입니다.
(가해자의 입장)
다섯 명이서 친하게 지내요. 그런데 그중 한 친구가 저와 제 부모님을 나쁘게 얘기하고 다닌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그 친구가 말을 걸어도 대꾸하지 않고 같이 다니기 싫다고 얘기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가 내 욕을 해서 같이 다니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다른 친구들도 그 친구랑 안 놀아요. 그 친구가 잘못해서 같이 안 노는 것뿐인데, 이게 나쁜 건가요?
- 상담 결과 2
: 2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 학생을 대상으로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고의로 무시하는 행동은 '따돌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학교폭력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따돌림이 한두 번 정도만 일어났다면 본인의 오해일 수도 있으니, 먼저 친구들과 대화해서 푸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례 4) 사이버 따돌림 사례
반 친구들이 인터넷에 저에 대한 안티카페를 만들어 험담하는 게시글을 쓰고 욕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교실에서 특별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걸리고 기분이 나빠요. 이런 것도 학교폭력인가요?
- 상담 결과
: 실제로 교실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폭행이나 욕설이 없더라도, 인터넷 등을 통해 특정 학생에 대해 지속적·반복적으로 욕을 하거나 모욕을 주는 행위는 사이버 따돌림으로 학교폭력에 해당합니다.
사례 5) 집단 폭력 사례
저희 집은 베이커리를 해요. 학교 일진 그룹이 절 찍어서 매일 3교시 쉬는 시간마다 빵을 자기 앞에 갖다 놓으라고 합니다. 처음엔 한두 번이면 될 줄 알았는데, 벌써 4개월이 넘어가고 있어요. 가끔 빵 가져오는 걸 잊으면 그 밑에 있는 일진이 학교 뒷골목으로 불러내서 손가락을 꺾고 머리를 잡아채며 빵을 가져오라고 협박해요. 이제 학교 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인데, 학교폭력으로 상담해도 될까요?
- 상담 결과
: 자신보다 힘이 약한 학생을 괴롭히고 물건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이를 지속해서 해왔다면 명백한 학교폭력입니다. 요즘 학교폭력은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조직에 의해 집단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 학생이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한시라도 빨리 부모님, 선생님과 상담하십시오
* 출처 :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
학교 폭력 중재 프로그램에서는 문제 인식단계, 대처 기술 습득 단계, 적용훈련 단계 등의 과정을 거친다.
1. 문제 인식단계
1회 : 프로그램 소개 및 동기 부여 (지도교사 및 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규칙 정하기 및 참여 동기 파악)
2회 : 자기 인식 (나와 너의 장점 및 강점 파악, 자가 점검표 작성, 폭력 관련 공익 광고 파악)
3회 : 학교 폭력에 대한 자기 인식 (폭력의 개념 인식 및 다양한 형태 파악)
4회 : 학교 폭력에 대한 이해 (학교 폭력 관련 영상 시청, 갈등이나 폭력 상황에 대한 문제 파악 및 해결방안 모색)
2. 대처 기술 습득 단계
5회 : 타인이해방법 습득 (자신에게 맞춰진 시선을 타인에게 넓히기)
6회 : 사고 전환 및 이완 요법 습득 (폭력을 통해 일어난 분노 상황에서 분노를 가중시킨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전환하기, 분노조절기술 습득하기)
7회 : 건설적인 의사소통 방법 습득 (건설적인 방법으로 분노 감정 표현법 연습)
3. 적용 단계 훈련
8회 : 효과적인 대처 기술 적용 (상황극을 통한 분노나 폭력을 지연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결정하여 적용)
9회 : 분노나 폭력 대처 습관 확인 (자가 점검표 확인, 자신의 변화된 감정 공유)
10회 : 대처 기술 유지 및 마무리 (타임캡슐 묻기, 마무리 및 시상식, 학교 지킴이 자격증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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