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아동의 등교 거부와 학교 공포증에 대하여

by 건승스 2022. 9. 27.
반응형

학교 환경의 어떤 측면에 대한 공포나 보호자로부터 분리에 대한 공포에 기인할 수 있다. 그중 학교 환경의 측면에서의 공포는 학교 공포증이고, 보호자로부터 분리는 분리불안장애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기가 없을 때 엄마에게 어떤 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학교를 등교하기 꺼리는 것을 지칭한다. 그리고 등교 거부와 학교 공포증의 아동 지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는 학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걱정거리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가 학교 공포증으로 인해서 많이 결석하면 학교의 성적이 계속 떨어지기 마련이고 그 아이는 학교에서 또래들의 놀림거리가 될 수 있다. 둘째, 학교 공포증으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할 때는 가능한 학교 공포증을 빨리 치료하면서 학교에 빠지지 않도록 등교시켜야 한다. 셋째, 학교 공포증의 원인을 확실히 알지 못하고 학교에 가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춘기가 되기 직전 아동이나 사춘기 아동들에게 생긴 학교 공포증은 위중한 정신적 문제로 인해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학교 담임교사 등과 상담을 통해 학교 공포증이 학교에 관련되었나 알아보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다섯째,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분리불안 문제인지 또는 다른 문제인지를 확실히 알아서 그 문제에 따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등교 거부 및 학교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도 원리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즉시 학교에 가도록 단호하게 대한다.
학교 공포증의 가장 좋은 치료는 학교에 매일 가도록 하는 것이다. 직접 직면함으로써 그런 공포가 사라지고, 점점 매일 호소하던 증상들도 사라질 것이다. 또 아이가 학교에 다녀온 후 용기를 북돋아 주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한다.

2. 학교에 가는 날 아침에는 더욱더 확고히 해둔다.
처음에는 아침 시간이 무척 힘든 시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래도 아이에게 절대로 기분이 떠냐고 물어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만큼 아이의 불평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잘 일어나고 돌아다니면 아이는 충분히 학교에 갈 수 있다. 아이가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평소 흔히 불평하던 증상이라면, 최소한의 이야기만 하고 즉시 학교에 보내야만 한다. 만약 아이의 건강이 불확실하다면, 담임교사나 양호교사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둔다. 아이가 학교에 늦었어도 학교에는 보내야만 한다. 학교 버스를 놓쳤어도 다른 수단으로도 해서 가야만 한다. 때로는 아이가 큰 소리로 울면서 절대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소리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아이의 걱정거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 후에 집에 머물도록 한다. 

3. 필요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만약 아이가 새로운 증상을 호소하거나 매우 아파 보이면, 의사에게 진찰받도록 한다. 아이의 불편한 증상이 정말로 어떤 질병에 의한 것이라면 치료받아야 하겠지만, 만약 불안증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오후가 되기 전에 대시 학교로 보내야만 한다. 이처럼 주치의와 함께 아이의 학교 공포증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다음과 같은 신체 증상(고열, 구토, 잦은 설사, 잦은 기침, 귀의 통증, 치통 등)이 있다면 아이를 집에서 쉬도록 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그렇지만 열이 동반되지 않은 가벼운 기침이나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일 때는 학교에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단지 아파 보인다든지, 안색이 안 좋다든지, 피곤해 보인다든지 등으로 학교에 가지 말도록 해서는 안 된다. 

4.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학교는 이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학교에서 증상을 호소하게 되면, 양호교사가 아이를 양호실에 5~10분 정도 눕혀둔 뒤 다시 또래들과 어울리게 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상황을 미리 담임교사에게 얘기해두는 것이 종종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가 특별히 발표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당분간 발표시키지 않는 등의 배려를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아이가 불안 장애가 있다는 것을 진단하려면 어떤 증상들을 보여야 할까. 다음은 불안장애를 진단하는 진단법이다. 

1. 집 또는 주된 애착 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으로 심한 불안을 느낀다.
2. 주된 애착 대상을 잃거나 그에게 해로운 일이 일어날 거라고 계속하여 심하게 걱정한다. 
3. 운 나쁜 사고가 생겨 주된 애착 대상과 분리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이고 지속적인 걱정을 한다. 
4.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학교나 그 외의 장소에 지속해서 가기 싫어하거나 거부한다.
5. 혼자 있거나 주된 애착 대상 없이 지내는 데 대해 지속해서 가기 싫어하거나 거부한다. 
6. 주된 애착 대상이 가까이 있지 않은 상황이나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는 잠자기를 지속해서 싫어하거나 거부한다.
7. 분리의 주제와 연관되는 반복적인 악몽을 꾼다.
8. 주된 애착 대상과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인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 학교에 갈 때면 흔히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한다.
*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자주 움직인다.
* 힘든 일을 잘 참지 못하고 쉽게 포기한다.
*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이 어리석다.
* 학교 성적이 늘 좋지 않고 잘하려는 마음도 없는 것 같다. 
*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미리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 늘 의기소침해 있으며, 무엇을 하고 싶다는 의욕이 별로 없다.
* 늘 방안에만 있고 잘 나오지 않는다.
*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외출을 두려워한다.
* 밖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고 갑자기 전화 통화량이 많아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