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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신건강의 개념

by 건승스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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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신건강의 개념 
정신건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인적인 인간 존재의 행동, 사고,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 정신이란 낱말을 사전적으로 보면 첫째, 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영혼이나 마음, 둘째, 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 셋째, 마음의 자세나 태도, 넷째, 사물의 근본적인 의의나 목적 또는 이념이나 사상, 다섯째, 철학적인 의미로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비물질적 실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사고나 감정의 상태를 다스리는 인간의 마음'을 의미한다. 즉, 정신은 인간의 내면적인 것으로 사고하는 정서적 작용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대인관계의 모든 자질을 통틀어 말한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정신건강이 사회경제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고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 이상의 것이라고 하면서 정신건강을 더 적극적으로 정의하였다. 즉, "개인이 자기 능력을 깨닫고, 삶에서 발생하는 정상적 범위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으며, 생산적으로 일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고, 개인이 속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안녕의 상태"를 말한다.
미국 정신위생위원회의 보고서에는 '정신건강이란 단지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개인적·사회적 적응을 포함하여 어떠한 환경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있고, 통일된 성격의 발달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이러한 정의들을 요약하면, 정신건강은 '일상적으로 단지 질병이 없고 신체에 이상이 없는 것'이라는 협의적 개념부터, '신체적·정신적·정서적·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가치적·윤리적 측면까지도 포함하여 개인의 전인적 능력을 주위 환경에 잘 적응시키면서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는 광의적 개념까지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3)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의 개념 
정신건강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 상대적 용어에 해당하는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정신건강은 긍정적인 심리적 기능을 제시하지만 정신병이나 정신질환, 정신장애는 정신건강의 반대 상태인 정신건강의 부재 상태를 말하기도 하고, 혹은 정신 활동의 역기능을 의미하기도 한다. 

(1) 정신병
정신병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비현실적이고 엉뚱한 이야기나 이상한 행동들과 같은 특수한 증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a. 기질적 정신병
기질적 정신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특정한 그 어떤 것으로 인하여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뇌 소낭으로 인하여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사고, 행동, 감정에 이상을 나타낸다. 
b. 기능적 정신병
기능적 정신병은 사회적 역할이나 대인관계를 잘하지 못할 정도로 기능 수행이 안 된다. 정신분열증, 기분장애, 편집장애 등과 같이 기능의 손상은 있으나 아직까지 기질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2) 정신질환 
정신질환은 질병의 개념을 강화시킨 용어로 정신병적인 것과 신경증적인 것을 포함하는 의미이다. 정신증과 신경증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현실 검증 능력의 유무를 들고 있다. 정신병이란 용어는 사회적 기능과 자아 기능의 심한 손상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3) 정신장애
정신장애는 정신병과 정신질환의 개념을 포괄하는 가장 넓은 의미의 광의적인 개념으로 사고, 감정 및 행동이 병리학적으로 특징지어지는 장애를 말하며, 질병 자체의 활발한 진행 외에도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기능의 붕괴까지 포함된다. 즉, 질병의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그 후유증으로 인하여 질병 이전의 상태로 복귀하지 못하는 비가역적인 경우가 해당되는데, 만성정신장애가 여기에 속한다. 
정신장애는 현대에 와서 생긴 병이 아니다. 인간이 존재하고 있었던 시대부터 있었던 질병이며, 신체적인 것과 심리적인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우리는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여러 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정신 장애에 대한 10가지 편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위험한 사고를 일으킨다. 
- 격리 수용해야 한다. 
- 낫지 않는 병이다
-  유전된다 
- 특정한 사람이 걸리는 병이다. 
- 이상한 행동만 한다.
- 대인관계가 어렵다 
- 직장생활을 못 한다. 
- 운전·운동을 하지 못한다.
- 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대부분의 정신 장애로 치료받고 있는 사람들은 위험하지 않다. 정말 위험한 것은 그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피해보다, 우리의 편견이 그들에게 주는 마음의 상처가 더 심각하다. 또한 정신장애를 치료하려면 격리 수용이 아닌 그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정신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나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대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정신장애를 겪고 있다는 점 이외에는 차이점이 없다. 

정신장애에 걸리면 일시적으로 어린아이처럼 퇴행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환자를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정신질환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갖지 못한 생의 의미와 넓은 세계를 발견할 기회가 더 많다. 따라서 환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어린애 다루듯이 대하거나, 지나치게 불쌍하게 생각하여 동정하는 행동은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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