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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청소년기 집단 따돌림의 원인과 대처 방안

by 건승스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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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은 두 명 이상이 집단을 이루어 특정인을 그가 속한 집단 속에서 소외시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제약을 가하거나 인격적으로 무시 혹은 음해하는 언어적, 신체적 일체 행위를 지칭한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피해 학생은 과도하게 타인을 지각한다. 그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서 민감하고 걱정이 많다. 또 과도한 불안은 대인관계에서 대화의 집중을 어렵게 하거나 타인이 자신을 나약하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볼 것이라는 왜곡된 기대를 지니게 된다. 또 자기가 매력이 없어서 아무도 자기와 친구가 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자기 외모에 대해 자기애적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대인관계에서 지나치게 자기를 낫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자기 능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부족하다. 이들은 흔히 다른 사람을 싫증 나게 하는 사람이라거나 타인에게 나쁜 인상을 준다고 믿는 경향이 높다. 대인관계에서 친밀함의 진전 정도보다 자기 노출을 과도하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기 노출을 꺼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흔히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하고 '내가 요구할 자격이 없다'라든가 '요구해 봤자 배척당하거나 피해 볼 것이다'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1. 집단 따돌림의 원인
학생이 자신을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능력이 없기에 가해자들은 친구를 괴롭히는 것에 대해 죄의식 혹은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학생이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의 아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거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가정과 학교가 모두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교사의 틀에 맞지 않으면 문제아로 취급하는 학생 관리체계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시되는 학생에 대한 지속적 꾸중과 체벌은 교사 자신이 학생을 따돌리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오히려 교사 자신이 따돌림을 모델링 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학생의 개정을 인정하지 않는 획일적이고 규칙적 교육풍토 때문이다. 평균적 학생만을 정상으로 받아주는 지금의 교육은 동조 지향적이고 타율적 학생을 양산할 따름이다. 교실에는 끼가 넘치는 학생, 공부를 못하는 학생, 잘하는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에 대한 인격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2. 대처방안 
a. 학부모
학부모 입장에서는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를 자녀와 차분히 생각해봐야 한다. 의외로 자녀의 태도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 문제라면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생겼다고 학교를 옮겨서는 안 된다. 
교사와 상담은 필수이며 특별히 어떤 학생을 편애한다거나 미워하는 교사가 아닌 한 자녀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 따돌림의 이유가 교사에게 있을 수 있다. 교사가 특정 아이를 편애하거나 반대로 아주 미워하면 학생들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마약 문제가 교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 과감히 학교를 옮기는 것이 낫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사와 상담하고 혹시 집단 따돌림이 있다면 차분히 그 원인을 따져 대응해야 한다.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만하거나 수업 능력이 떨어져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의 부모는 반드시 학기 초에 교사를 방문, 미리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b. 학교에서의 지도 활동 
가장 궁극적인 해결은 교사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학생을 관찰하고 지도하는 일이다. 교내에서 집단 따돌림 실태를 파악해야만 하며, 빈도와 유형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신속히 확인하는 일은 집단 따돌림의 예방과 대응 전략 수립에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확인된 피해 학생에 대한 면담과 상담을 통해 피해 학생이 된 원인과 개인적, 가정적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의 수집은 피해 학생에게 무슨 도움을 어떻게 주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활용된다. 

c. 집단 따돌림의 종합적 해결책 
집단 따돌림 가해 학생에 대한 연구와 지도 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 현재 따돌림당하는 학생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나 따돌리는 학생은 실체 파악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들이 지도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부모부터 인식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 즉, 이들 또한 개인적 스트레스나 좌절 또는 잘못된 학습으로 인하여 심적 문제를 가진 학생으로 상담과 치료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나 따돌리는 아이, 그리고 방관하는 아이가 모두 지도 대상이 되어야 하며, 집단 따돌림이 일어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포괄적 예방 행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안전한 학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 수립되고 학업 향상뿐 아니라 인간화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집단 따돌림 피해 학생에 대한 개인적 도움이 크게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널리 인식시켜 숨어 있는 피해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외부에서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상담을 통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앞으로의 인간관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나 교사가 피해 학생을 쉽게 발견하고 개입이 오히려 문제를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 전략과 지침이 개발되어야 하며, 피해 학생이 안심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부모나 가족이 상담에 참여하여 집단 따돌림 피해 학생의 취약점을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때 자신감을 회복하고 쉽게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부모의 관심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집단 따돌림 해결을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인으로서의 자세'와 같은 가치관과 태도 교육이 병행 실시되어야 한다. 집단 따돌림 속에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타인을 깎아내려야 자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우월감,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식의 경쟁의식이 기저에 있다. 
집단 따돌림 집단 따돌림 문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흥미 위주의 보도는 모방을 부추기고 집단 따돌림을 일정의 놀이나 스트레스 해소로 생각하는 신세대를 더욱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회 전체가 관심을 유도하는 차원이 아닌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초점을 두고 집단 따돌림 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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